속초여행 1박2일 (영랑호에서 바다정원까지)

속초로 1박 2일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호수가 있는 속초여행 ! 맛있는것도 먹고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보낸 여정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일정

낮12시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테이블링 앱으로 예약 한 뒤 4시 정도에 백촌막국수에 도착했습니다. 식사 후 척산 온천장 체크인 하고 목욕 간단히 30분 정도 한 후 속초중앙시장으로 가서 이것저것 사왔습니다. 벌집아이스크림,탕후루,한라봉 쥬스 3개 만원,홍게찜 볶음밥,닭강정 반마리 !!

둘째날 일정은 곤드레밥 – 영랑호 자전거 타기 – 바다정원 으로 계획했습니다. 원래는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을 가려고 했으나, 월요일은 휴관이라 가지 못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속초 아트 뮤지엄이나 델피노에 새로생긴 키즈까페에 갈까 하다가 여기까지 와서 실내에 머무르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영랑호로 갔습니다.

2 아침식사

그리고 다음날 아침 척산온천장에서 세신을 받고 인근 관광로에 위치한 곤드레밥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보통 아침식사로 순두부를 많이 드시는데 너무나 복잡하여 주차단속이라도 뜨는 날엔 아수라장입니다.

속초여행,척산온천장 세신받은 후기

그래서 설악산로에 위치한 “시골할머니” 밥집을 찾았습니다. 곤드레밥 정식이 주 메뉴인 듯하고 청국장이나 순두부를 단품으로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곤드레밥 정식과 감자전을 시켰는데요 김이 모락모락 집밥 먹는 기분으로 아침식사를 조용하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감자전은 속초중앙시장에 아주머니 혼자서 감자 갈아서 부쳐주시는 5천원짜리 감자전이 최고 였는데요, 직접 감자갈이 기계에 감자 넣고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시는데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3. 영랑호

3-1. 자전거 대여

속초에 오면 바다만 봤지 호수를 볼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는데요 예상외로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흡사 루체른 호수에 온 기분마저 들었는데요 마침 그 주에 눈이 많이 와서 설악산에 눈이 하얗게 쌓인 모습이 CG같기도 하고 이국적이기도 했습니다.

영랑호 주차장을 찍고 오면 바로 자전거 대여소가 보입니다. 대여료는 2만원인데 대여시간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어차피 우리는 딸셋과 오래타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아이들이 너무나 즐거워했습니다. 5식구가 타니 남편 허벅지가 마비가 올 것 같아서 저랑 막내는 걸어갔다는…^^

3-2. 영랑호 걷기,사진찍기

30분도 안되어 자전거를 반납하고 영랑호를 걸었습니다. 데크로 잘 조성해놨고 영랑호 위를 걸을 수 있는 다리도 있었습니다. 물이 생각보다 엄청 맑았으며 영랑호 중간으로 걸어 갈 수록 수심이 엄청 깊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리와 호수가 거의 맞닿아 있어서 스릴 만점! 물위를 걷는 느낌을 받았네요.

호수 중앙에 쉬어가는 곳에는 포토존과 망원경이 있었습니다. 망원경으로 보니 설악산이 정말 잘 보이네요.

4. 바다정원 까페

4-1. 키즈놀이 시설

예전에 왔을때는 잘 몰랐는데 아이 셋과 함께 오니 정말 지내기 편했습니다. 1층은 커피와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2층은 레스토랑으로 피자,스파게티,해물라면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3층에는 조그맣게 아이들이 놀 공간과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요 4층 루프탑에서도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유아들을 위한 가족화장실이 있어 기저귀 갈기도 너무나 좋았네요